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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코로나 치료제 현실로… 머크, 세계 첫 긴급사용승인 신청

김수경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10-11 12:45

다국적제약사 머크(MSD)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먹는 코로나 치료제 알약에 대한 긴급사용승인(EUA)을 신청했다고 11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머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입원 위험이 있는 경증·중증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 환자에 대한 경구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미국 내 긴급사용을 승인해달라고 신청했다”며 “향후 몇 달 간 비상 사용 또는 품목 허가를 위해 전세계 규제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MSD는 지난해 6월 임상 2상을 시작했고, 올해 초 임상 3분의 2단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머크는 지난 1일 세계 각국 경·중증 환자 77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시험에서 몰누피라비르가 입원·사망률을 약 50% 감소시킨다는 중간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경미한 코로나 감염 증상을 보인 비입원 환자 중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한 환자의 입원 및 사망 확률은 7.3%(385명 중 28명)로 복용하지 않은 환자의 입원 및 사망 확률 14.1%(377명 중 53명) 보다 약 50% 감소했다는 것이다.

지난 6월 MSD는 몰누피라비르가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 또는 FDA의 허가를 받는 즉시 약 170만명분을 공급하는 내용으로 미국 정부와 12억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말까지 100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의 치료제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FDA가 심사를 거쳐 긴급 사용을 허가하면 몰누피라비르는 코로나 치료제 중 첫 알약 형태의 치료제가 된다. 집에서 복용할 수 있는 알약은 코로나 환자들이 몰려 과중해진 병원들의 부담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웬디 홀만 리지백 CEO는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은 통해 코로나 진단 직후 집에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할 수 있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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